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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G 무실점` 첼시 GK 전설 보네티, 78세 별세
입력 2020-04-13 11:29 
첼시 레전드 골키퍼 피터 보네티가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첼시 구단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레전드 골키퍼 피터 보네티가 세상을 떠났다.
첼시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대한 선수 보네티의 사망을 발표하게 돼 매우 슬프다. 보네티는 오랜 기간 노환을 겪었다. 첼시의 모든 사람들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보네티는 1960~1970년대 첼시의 골문을 지킨 슈퍼스타다. 골키퍼 치고 작은 177cm의 신장에도 뛰어난 몸놀림으로 ‘고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960년부터 1979년까지 첼시에서만 729경기를 출전한 그는 208경기를 무실점으로 막기도 했다. 통산 729경기와 208경기 무실점은 첼시 프랜차이즈에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팀도 보네티와 함께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첼시는 1965년 리그컵, 1970년 FA컵, 1971년 UEFA컵위너스컵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시기를 보냈다.
월드컵 우승 이력도 있다. 보네티는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맛봤다. 고든 뱅크스와 피터 실튼 등 당대 최고의 골키퍼 동료들이 있어 선발로는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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