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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 없이 PGA 투어 20승’ 샌더스, 86세 나이로 타계
입력 2020-04-13 10:55 
전 프로골퍼 덕 샌더스가 86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한 덕 샌더스가 세상을 떠났다.
미국 AP통신 외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전 부인의 말을 인용해 샌더스가 오전 휴스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숙환이다.
샌더스는 1956년 캐나디언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총 20번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우승보단 ‘메이저 대회 4회 준우승으로 유명했다. 1961년 총상금 랭킹 3위에 들 만큼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지만 유독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준우승은 1970년 잭 니클라우스와 우승을 놓고 벌였던 브리티시 오픈이다. 최종 라운드인 18번 홀에서 파만 기록하면 우승할 수 있던 샌더스는 1m 가량의 퍼트를 놓쳤고, 결국 연장전에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후 은퇴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과 닿지 못했다.
현역 은퇴 뒤에도 샌더스는 골프와 인연을 이어갔다. 주니어 골프 대회를 후원하며 후배 골퍼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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