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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두산 좋아” 플렉센·알칸타라, 우승팀이 주는 안정감
입력 2020-04-13 10:20  | 수정 2020-04-13 16:10
두산 외국인 투수 플렉센(왼쪽) 알칸타라(오른쪽)의 페이스가 좋다. 두 선수는 포수와 수비진들이 좋아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 라울 알칸타라(28)는 팀을 굳게 믿고 있었다. 우승팀이 주는 안정감 속에서 외국인 투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가감없이 펼치고 있었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 라울 알칸타라(28)의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이미 2월부터 150km대 강속구를 뿌린 둘은 청백전에서 연일 호투 중이다. 플렉센은 스프링캠프부터 국내에서 치러진 청백전까지 도합 14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ERA) 1.29. 알칸타라는 11일 깜짝 청백전까지 합해 12이닝 무실점 ERA 0을 기록하고 있다.
둘은 호투의 이유를 동료를 믿고 던져서”라고 답했다. 지난 2월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 대한 높은 평가를 들었다. 내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입단 배경을 밝힌 플렉센은 지난 9일 청백전을 마치고 박세혁(30)과 동료들을 칭찬했다.
플렉센은 박세혁은 기술이 뛰어난 포수다. 따로 말하지 않아도 즉각 눈치를 채서 마음이 통한다. 이닝 교대 후에도 계속 대화를 나누는데, 그의 조언은 도움이 된다”라며 뒤에 나를 지켜주는 동료들이 있어 공격적으로 던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KBO리그 2년 차를 맞는 알칸타라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kt에 있을 때 두산은 껄끄러운 팀이었다”라며 두산에 합류해 자신감이 생긴다. 박세혁은 포수로서 좋은 자질을 갖췄다. 호흡을 맞추면서 사인을 거절한 적이 없다. 내 뒤에는 좋은 야수들도 있다”라고 동료를 추켜세웠다.
두산은 골든글러브 투수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을 떠나보냈지만,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수준급 외인 투수를 품었다. 합류한 외국인 투수는 우승팀 울타리 안에서 자신있게 공을 뿌린다. ‘우승팀 효과가 선순환을 낳고 있는 중이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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