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해 벚꽃 엔딩…확진자 '제로'
입력 2020-04-13 09:30  | 수정 2020-04-13 09:38
【 앵커멘트 】
경남 창원의 벚꽃이 대부분 지면서 동시에 벚꽃 명소에 내려졌던 폐쇄 조치도 해제됐습니다.
철저한 통제와 시민들의 협조 덕에 이 기간에 진해에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만개했던 벚꽃이 지고 그 사이로 초록 잎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군항제의 도시 진해에 모여 있는 벚나무 36만 그루 대부분이 여름 맞이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권민성 / 경남 창원시 진해구
- "코로나 때문에 군항제를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내년을 기약하는 걸로…."

화려했던 꽃 잔치가 막을 내리면서 17일 동안 내려졌던 벚꽃 명소에 대한 통제 조치도 해제됐습니다.

창원시는 그동안 시청 직원 750여 명을 동원해 벚꽃 명소에 대한 출입을 막았습니다.


매년 진해 군항제를 찾는 방문객만 400만 명이었지만, 폐쇄 조치 때문에 외부 방문객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덕분에, 진해구에서는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황규종 / 경남 창원시 문화관광국장
- "간혹 찾아오는 상춘객들도 있었지만 모두 통제 조치를 이해해 주셨고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이 잘 따라줘서 청정진해를 지키는데…"

지자체의 고육지책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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