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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스맥, 코로나19 혈장치료 정부 지침 확정 기대감에 강세
입력 2020-04-13 09:16 

에스맥이 강세다. 정부가 코로나19의 치료에 혈장치료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지침을 오늘 확정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맥은 혈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항체 추출기술을 보유 중인 자회사 다이노나를 통해 항체 기반의 치료제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에스맥은 전 거래일 대비 80원(5.41%) 오른 1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앞선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유수의 민간 의료기관이 최근 3건의 혈장치료를 시도했다"면서 "이미 전문가들의 의견을 거친 혈장지침이 월요일(13일)에 확정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혈장치료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치료법이다. 최근 연세대 연구팀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혈장치료에 성공하면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중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혈장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장치료의 성과에 항체치료제 개발 업체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항체 치료제 개발 분야에 특히 강점을 가진 다이노나는 인체 면역시스템 조절과 바이러스 직접 억제라는 두가지 접근방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임상 진입 단계인 'DNP002'를 통해 사이토카인 폭풍 관련 급성호흡곤란 증후군(ARD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동시에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으로 바이러스 차단용 중화항체를 개발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한 상태다.
국책과제에 선정돼 개발 중인 DNP002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검증을 위해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 센터의 수요조사에 이미 참여한 바 있다. 또한 바이러스 차단용 중화항체를 발굴하기 위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이적인 B세포 분리 및 항체 서열 확보를 위한 준비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상증자를 결의한 다이노나는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고,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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