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젠텍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10일 만에 작년 매출 돌파"
입력 2020-04-13 09:16  | 수정 2020-04-13 09:19
10분 이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SGTi-flex COVID-19 IgM/IgG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 사진=수젠텍 홈페이지 캡처

수젠텍의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수출액이 수출 개시 10일 만에 전년도 연간 총매출액을 넘어서면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수젠텍은 40여개 국가에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수출을 시작해 수출 10일 만에 수출액이 전년도 매출액(38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출 개시 이후 지난 10일까지 집계된 수출액은 44억 원입니다. 이는 지난 10일 공시한 인도네시아 계약액 10억 원과 남미지역 계약액 9억 원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즉, 지난달 31일 수출 시작 이후 불과 10일 만에 작년 총매출액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셈입니다.

수젠텍이 올해 5월까지 공급해야 하는 수주 물량은 350만개에 달합니다. 이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공급한 물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젠텍은 이달 말에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증설 완료 시 매출액 성장세는 더욱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최근 유럽에 공급된 중국산 제품들이 품질과 정확도에서 문제가 되면서 수입국들은 정부 차원에서 진단키트의 임상을 직접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젠텍 제품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임상을 진행한 결과 높은 정확도와 품질을 입증받으면서 각국의 정부 차원에서 공급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수젠텍 관계자는 "전 세계 각국의 공급 요청에도 불구하고 요구하는 물량이 급증하면서 수요를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40여개 국가에 소량씩 분할해 수출하고 있다"며 "설비 증설과 함께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5월부터는 일주일에 150만 키트를 생산할 수 있어 대량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최근 분자진단(PCR) 방식만 사용할 경우 확진자 판별의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임상연구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격리 해제조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도 항체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별도의 장비나 시설이 필요 없이 5~10분 내 코로나19 감염여부 신속으로 진달할 수 있어 분자진단 방식에 필수적인 검사시설과 대형 장비, 전문 임상병리사 등이 부족한 대부분의 해외 국가에서는 수젠텍의 진단키트를 크게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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