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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넷마블, 단기 흥행보다 자체 IP 확장 비즈니스 필요"
입력 2020-04-13 08:37 

한화투자증권은 13일 넷마블에 대해 단기적인 흥행 게임보다 IP(지적재산권) 확장 비즈니스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을 5603억원, 영업이익은 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니지2 레볼루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은 하락했을 것으로 파악되지만 3월 출시된 2개의 신작이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글로벌 170여개국에서 출시된 '일곱개의대죄'는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 프랑스 등 서구권 국가에서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로 인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신작 2개의 성과가 온기로 반영되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7%,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출시될 신작으로는 지난 달 사전예약을 시작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아시아)'를 시작으로,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 '세븐나이츠IP'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지연된 신작들이 많아 연내 신작 라인업은 풍부하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이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기존 게임의 흥행이 장기화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단기적인 흥행 게임보다는 IP 확장 비즈니스가 가능한 자체 IP 기반의 게임 성공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 인수 이후 이익 수준은 다소 높아졌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8배 수준으로 국내외 경쟁사들 대비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라며 "주력 게임들의 매출 감소 추세를 상쇄시킬 만한 신작이 나와야만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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