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POSCO,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 긍정적"
입력 2020-04-13 08:20 
POSCO에 대한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부터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POSCO에 대해 지난 2016년 분기배당을 결정한 데 이은 또 다른 주주친화정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POSCO는 이날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제고를 위해서다. 현재 포스코는 지분율 8.1%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취득 가능한 자사주 규모는 561만7978주(지분율 6.4%)"라며 "취득 기간이 비교적 길지만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의 결정은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POSCO는 지난 2007년 이번과 동일한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에 나서 1171만9634주(13.4%)를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자사주 취득 이후엔 재무건전성 강화 등의 이유로 매각을 지속해왔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전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어려운 영업환경과 재무부담에도 불구하고 2016년부터 실시한 분기배당 정책과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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