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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마약 무혐의vs죄질 나빠”...‘솔로 복귀’ 원호에 엇갈린 반응
입력 2020-04-13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각종 논란으로 몬스타엑스를 탈퇴한 원호가 활동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원호와 최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원호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새롭게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한지 약 5개월 만이다. 원호는 지난해 10월 채무 불이행, 특수절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학창시절 보호관찰을 받은 사실과 대마초 흡연 의혹이 불거지자 결국 팀을 탈퇴했다.
그 중 대마초 흡연 의혹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3월 원호에게 시중에 제기된 대마 등 마약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종료하고 혐의 일체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원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가정불화로 인해 고등학생 시절 가출을 했고, 밖에서 어울린 친구들과 해서는 안 될 일을 해 보호관찰 처분까지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성숙하지 못했다. 제 탓이다.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각종 의혹으로 팀에서 탈퇴까지 한 원호의 활동 재개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가장 크게 논란이 됐던 대마초 흡연 의혹이 무혐의로 마무리됐다는 점, 원호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특수절도나 무면허 운전과 같이 죄질이 나쁜 행동을 저지른 원호가 연예계에 복귀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철없는 학창시절의 일이라고는 하나, 그가 10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이돌 가수인 만큼 그의 과거 행적 역시 묵인할 수 없다는 것.
원호는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소식이 알려진 뒤, 팬카페를 통해 다시 한 번 심경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저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거다. 마음 아팠던 것들을 제가 되돌릴 순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감사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몬스타엑스가 아닌 솔로 가수로 다시 대중 앞에 서겠다고 밝힌 원호. 그가 음악으로 자신을 향한 싸늘한 여론까지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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