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가로운 아베 '집콕' 동영상에 일본 국민 부글부글
입력 2020-04-13 07:00  | 수정 2020-04-13 07:57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SNS에 집에서 편하게 쉬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제에 동참해 달라는 의도였지만, '총리가 한가롭게 쉬고 있을 때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수 호시노 겐의 '집에서 춤을 추자'라는 노래와 함께 편집해 개인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자택에서 강아지와 함께 놀아주기도 하고, 무언가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의자에 앉아 리모컨을 누르며 TV를 시청하기도 합니다.

-"우리 각자의 장소에서 살아 춤춰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아베 총리는 친구도 못 만나고 회식도 못 하지만 외출 자제 행동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일본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한가로운 휴식 영상을 올려 국민이 더 불안에 빠졌다는 지적부터,감각이 사이코패스 수준으로 어긋났다며 부끄러운 트위터 사용을 자제하라는 비난까지 쏟아졌습니다.

일일 확진자수 폭증세가 이어지며 일본의 누적 확진자가 8천 명을 넘은 상황.

이달 초에도 자신의 SNS에 코로나19가 청년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아베. 2주 만에 또 다른 설화로 정치적인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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