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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LG 김대현 “선발? 지금 들어가는 건 욕심” [현장인터뷰]
입력 2020-04-13 00:00 
김대현이 선발보다는 작년 후반기 기량을 되찾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사진(서울 잠실)=김성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지금 바로 들어가는 건 욕심이죠.” LG트윈스 우완투수 김대현(23)이 선발 이야기에 선을 그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4월 중 합류가 예상된 김대현은 개막 연기로 수혜를 입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풍을 맞은 프로야구는 개막을 5월 초로 조준한 상황. 그때라면 김대현은 100% 컨디션으로 합류할 수 있다.
12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대현은 (개막 연기로) 나한테는 준비할 기간이 생겼다”라며 몸 상태가 좋다. 기약이 없어 처지는 기분은 들지만 5월 무조건 개막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대현의 2019년은 ‘고전했던 전반기, 날아오른 후반기였다. 전반기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이닝 평균자책점(ERA) 5.59로 부진했던 그는 후반기 불펜에서 29⅔이닝 ERA 1.52로 환골탈태했다. 후반기 성장에 다시 선발 욕심을 비출 법 했지만, 그런 생각은 안중에도 없었다.
김대현은 지금 바로 (선발로) 들어가는 건 욕심이다”라며 가장 좋은 건 선발과 불펜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자리를 잡는 것이다. 일단 작년 후반기처럼 던져야 한다”라고 답했다.
실전은 지난달부터 치렀지만 아직 컨디션은 50%라고 자평했다. 저번 훈련 때부터 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이민호 이상규 이상영 등 새 투수들이 떠올랐지만 입지를 잃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대현은 새 얼굴이 나오고 기존에 있던 투수들이 (기량을) 유지하며 팀이 단단해졌다”라며 새 얼굴은 매년 나왔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시즌 때도) 던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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