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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체중 관리 최주환 “말보단 기록으로 보여드릴 것” [현장인터뷰]
입력 2020-04-12 20:00 
비시즌 체중 8kg을 감량한 최주환은 한결 몸놀림이 가벼워졌다. 그는 말보다 기록으로 보이겠다고 답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성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두산 베어스 최주환(32)에게는 새로운 루틴이 생겼다. 아침, 저녁으로 체중을 재는 것이다. 비시즌 8kg을 감량하며 한층 날렵해진 그는 말보다 기록으로 보이겠다고 답했다.
최주환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훈련은 잘 진행하고 있다. 몸 상태도 좋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미뤄지는 개막에 지칠 법도 했지만 한국에 귀국했을 때 살짝 긴장이 풀리긴 했었다. 그래도 일주일 정도 훈련하니 다시 컨디션이 올라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시즌 85kg까지 감량한 최주환은 청백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겨울에 가장 포커스를 맞췄던 부분”이라고 답한 그는 그렇게 보인다면 긍정적이다. 요즘도 아침과 저녁에 몸무게를 재고 있다. 운동하고 재면 85kg 중반 되고, 먹으면 후반에서 86kg 초반까지 올라가더라. 전후로 1kg까지 유지하는 것이 베스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명타자와 2루수를 오가며 이야기가 나왔던 ‘수비 정체성은 이제 굳어졌다. 확실한 2루수다. 최주환은 이젠 그 부분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말을 먼저 앞세우는 것을 싫어한다. 실력으로 평가받는 것이고 작년에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 있다는 말보다는 기록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프리에이전트(FA) 취득까지 1시즌을 남긴 최주환에게 2020년은 중요한 해다. 최주환은 지난날에서 얻은 깨달음을 토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생에 중요한 시기가 있다. 고3 때는 드래프트를 앞둔 시기여서 중요했다. 여러 일을 겪으며 느낀 건 잘하려고 욕심 갖다보면 도리어 결과가 안 좋을 때가 많았다는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적응하고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개막 때까지 몸을 유지하겠다” 최주환의 말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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