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쓰레기 정당' 막말 논란…차명진 고발까지
입력 2020-04-12 19:30  | 수정 2020-04-12 20:04
【 앵커멘트 】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의 '세월호 막말'에 이어 이번에는 친문 실세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서로의 발언이 더 막말이라며 온종일 논쟁을 이어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미래통합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백원우 /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 "국민에게 고통으로 다가오는 정당, 미통당(미래통합당)입니다. 저런 쓰레기 같은 정당, 저런 쓰레기 같은 정치인들, 저런 쓰레기들을…."

통합당은 이해찬 대표의 토착왜구 정당 발언과 윤호중 사무총장의 돈키호테 발언에 이은 역대급 막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원석 /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
- "'싸움질하고 막말하는 것이 정치 삼류이다'…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말입니다. 함부로 벌린 입은 결국 재앙을 불러온다고 했습니다."

'세월호 막말'로 통합당에서 탈당권유 징계를 받은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는 유세현장에서도 막말성 선거운동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차명진 /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
- "내가 요구한다. 당장 세월호 텐트의 진실, 검은 진실 XXX 여부를 밝혀라. XXX 없었다면 차명진이 책임지겠다."

김상희 민주당 부천병 후보가 차 후보를 명예훼손과 성희롱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민주당도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황교안 대표는 차명진 후보를 당장 제명하고, 다시는 정치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쏟아지는 막말성 발언에 여야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