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극장가 극심한 침체…'어벤져스' 활력 가져올까
입력 2020-04-12 19:30  | 수정 2020-04-13 08:07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영화관도 역대 최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극장들은 검증된 명작을 재상영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관객은 183만 4천 명으로 2004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였습니다.

급기야 지난 6일부터는 평일 관객 수가 1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0% 이상이 줄어든 겁니다.

주말 하루 관객 수도 4만여 명에 불과한 가운데 극장들은 슈퍼 히어로 기획전을 내놓으며 위기를 극복하려 노력 중입니다.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오는 15일부터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해 '로건', '데드풀' 등 마블 영화들을 일제히 재개봉합니다.

인기가 검증된 대작들을 통해 관심을 끌 계획입니다.

각 영화관이 자랑하는 초대형 혹은 특수 상영관까지 모두 동원합니다.

▶ 인터뷰(☎) : 멀티플렉스 관계자
-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 같은 경우 중계가 없는 상황에서 명승부라고 해서 과거 게임들을 보고 있듯이, 극장에서 다시 한번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을 위해…."

'라라랜드' 등 봄과 어울리는 로맨스 영화들도,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벌새', '우리집' 등 국내 화제작도 속속 찾아옵니다.

극장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만큼 띄어 앉기를 의무화 하는 등 안심할 수 있는 상영 분위기를 만들며 관객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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