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2만 명 사망에 50개 주 전역 재난지역으로…복지장관 경고 무시
입력 2020-04-12 19:30  | 수정 2020-04-12 20:13
【 앵커멘트 】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 1위 불명예인데요, 미국은 전염병을 이유로는 처음으로 전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지 42일 만입니다.

가장 피해가 큰 뉴욕주만 해도 8천 6백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 근처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뉴욕주지사
- "코로나19 신규 환자 증가세를 나타내는 곡선이 계속 평탄해지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 수도 정점을 찍은 것처럼 보이고, 그 정점 또한 평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어, 희망적인 전망은 무색해졌습니다.

사태가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미국 내 50개 주 전체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전염병 때문에 전국이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험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 등을 시작하라고 권고했지만, 트럼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boomsang@daum.net ]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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