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태양 "김제동, 민주당 편 안든다고 욕먹어…좀 심하다"
입력 2020-04-12 17:03 
방송인 김제동씨가 전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당 오태양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출처 = 오태양 후보 페이스북]

제 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태양 미래당 후보가 "김제동 씨가 민주당 편 안 든다고 욕하는 건 좀 심하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자신의 유세현장을 찾은 김씨의 모습을 전하며 "아마 세간에 이름을 알린 이후 정치인 선거 유세장에 첫 발걸음이었을 것"이라며 "쉽지 않았을 텐데 그저 고맙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느새 10년 인연이 되어 함께 나이 들어 간다. 좋은 일 하고도 욕 먹고 오른손 모르게 왼손으로 한 일도 욕 먹을 땐 나도 심란한데, 이제 좀 초연해지는 걸까"라며 "민주당 편 안 든다고 욕하는 건 좀 심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씨는 전날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오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큰 정당도 좋지만, 정당투표는 우리 같은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란 뜻의 속어)'들의 목소리가 정치권, 세상에 울려 퍼지고 주목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 후보와의 인연이 10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2년쯤부터 미래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고민정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고 후보랑 억수로 친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당 지지한 거 비밀로 좀 해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세훈 통합당 후보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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