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또 막말…`친문 실세` 백원우 "통합당은 쓰레기 정당"
입력 2020-04-12 16:00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사진 출처= 연합 뉴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2일 미래통합당에 대해 "쓰레기 정당"이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통합당은 "역대급 막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 전 비서관은 이날 경기 시흥 지역 지원 유세에서 통합당을 향해 "국민에게 고통으로 다가오는 정당, 쓰레기 같은 정당, 쓰레기 같은 정치인"이라며 "저런 쓰레기들을 국민 여러분이 4월15일에 심판하셔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9일 "'미움의 정치를 청산하자"며 민주당 내부를 향해서도 "한 분 한 분 말조심하시라"고 당부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통합당은 즉각 반발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하명 수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백원우 별동대'의 그 백원우가 입에 담지도 못할 수준의 막말을 통합당을 향해 퍼부어댔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당을 향해) '천박하고 주책없는 당' '저열한 정당' '토착왜구'라 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돈키호테와 애마' '시종' 등이라 이름 붙이며 손가락질 했던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에 이은 역대급 막말"이라며 "여권 인사들의 연이은 망발은 단순히 통합당에 대한 견제구가 아니다. 통합당 당원들, 더 나아가 통합당이 제시하는 방향과 대안들, 정책을 지지하는 일반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우롱"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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