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행장님, 디지털이란 말이죠"…우리금융, 실무자가 경영진에 `역멘토링`
입력 2020-04-12 15:14 

우리금융그룹은 젊은 직원들이 경영진에 디지털 혁신에 대한 멘토링을 해주는 '인사이드 리버스(reverse)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에 발맞춰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완성하기 위한 조치다.
12일 우리금융은 디지털 분야에 전문성이 뛰어난 실무자들이 그룹사 경영진의 디지털 멘토로 나서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영진들이 내부 직원들의 멘토링을 통해 최근 디지털 분야의 추세와 각 그룹사가 운영 중인 디지털 서비스의 구성, 활용방안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디지털 분야를 담당하지 않은 임원들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와 친숙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퍼스트(First)' 문화 확산을 완성하고 그룹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아이디어도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주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들이 모두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우리금융은 현재 선정된 내부 디지털 멘토 직원 60여명 이외에도 외부전문가를 추가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디지털 금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완성하기 위한 임직원 간 유연한 소통과 혁신문화 조성이 우리금융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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