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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9km↑’ 알칸타라 "준비 잘됐다" 자신감 [현장인터뷰]
입력 2020-04-12 12:39  | 수정 2020-04-13 16:11
2년 차를 맞는 알칸타라가 새 시즌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잠실)=김성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KBO리그 2년 차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8·두산 베어스)의 페이스가 남다르다. 개막 이전부터 153km 강속구를 연신 뿌리고 있다.
11일 이용찬과 함께 라이브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알칸타라는 코칭스태프 주도 하에 깜짝 청백전을 진행했다. 3이닝 약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알칸타라는 2이닝 무실점으로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구속은 153km가 나왔다. 지난달 21일 청백전 최고구속(155km)에는 못 미쳤지만 여전히 좋은 페이스다.
알칸타라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깜짝 청백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2이닝을 던졌는데 원하던 대로 잘 돼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돼 몸도 마음도 지칠 법 했지만, 알칸타라는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그는 팀에서 스케줄 조정도 잘 해주고 좋은 컨디션을 만들게 도와주고 있다”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시간이 많아져 준비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났다. 작년 이맘때 구속은 146km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kt위즈에서 뛴 알칸타라는 KBO리그 타자들도 익숙하다. 작년은 (KBO리그) 신인이라 상대를 잘 몰랐다”라고 운을 뗀 그는 2년 차라 (타자들) 분석도 돼 있고, 계획이 있다. 알고 던지는 것과 모르고 던지는 것은 다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감은 새로운 팀 동료들이 심어주기도 한다. 알칸타라는 두산의 내야진과 포수를 칭찬하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세혁은 포수로서 좋은 자질을 갖췄다. 호흡을 맞추면서 사인을 거절한 적이 없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뒤에 좋은 야수들도 있다. 두산에 합류해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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