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한 자릿수
입력 2020-04-12 11:45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0일 '0명'을 기록한 뒤 이틀 연속 추가로 발생했다. 비록 추가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크게 줄었으나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재확산 불씨가 여전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12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나 누계 6816명을 기록했다. 대구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29일 하루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추가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10일에는 '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만인 11일 신규 확진자 7명이 또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달성군 제2미주병원 4명, 수성구 시지노인전문병원 1명, 해외 입국자 1명, 확진자 접촉자 1명이다. 이어 12일에도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집단시설 등에서 재확산 불씨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 관계자도 "지역 방역상황이 안정화 추세에 있으나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한달 만에 대구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도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함께 한 코로나19 상황 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도 준비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이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쌓은 임상 데이터와 치료 경험은 국내 다른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의 위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회 등이 중심이 돼 필요한 준비를 하고 데이터와 기록을 정리해달라"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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