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광명성2호 발사 준비 본격 진행"
입력 2009-02-24 14:34  | 수정 2009-02-24 16:16
【 앵커멘트 】
북한이 시험통신 위성인 '광명성2호'를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 진행중이라고 밝혀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6자 회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 은하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회는 대변인 담화에서 현재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가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변인 담화는 또 이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북한의 우주과학기술은 경제강국을 향한 또 하나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8월 발사한 발사체를 인공위성 광명성1호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장거리 미사일로 보면서 대포동1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북한은 광명성1호를 발사한 뒤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에 재추대해 김일성 주석 사후 본격적인 김정일 체제를 개막한 바 있습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북한은 다음달 8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이후 광명성2호를 발사한 뒤 김 위원장을 재추대하고 최근 후계자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운의 지도력 선전에 이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6자회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위성을 실제로 발사한다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며 6자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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