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제동, 절친 고민정 아닌 오태양 지원사격…"듣보잡 많아져야"
입력 2020-04-12 10:47 
방송인 김제동씨가 전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당 오태양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출처 = 오태양 후보 페이스북]

방송인 김제동 씨가 제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태양 미래당 후보지원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오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큰 정당도 좋지만, 정당투표는 우리 같은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란 뜻의 속어)'들의 목소리가 정치권, 세상에 울려 퍼지고 주목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흔히 정치가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는데 자식 잃은 부모들의 가슴에 칼을 꽂는 정당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정도가 보수정당 역할을 하고 정의당이나 녹색당, 미래당 정도가 민주당과 경쟁하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가 세월호 관련 막말을 했다는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씨는 "통합당을 지지하는 것도 괜찮고 민주당 지지하는 것도 괜찮다. 개인의 자유"라며 "많은 정당이 있는데 그중 1~2석 정도는 청년들이 하는 정당도 필요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기성 정치권 모두 물러나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청년 몫,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 후보와의 인연이 10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2년쯤부터 미래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고민정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고 후보랑 억수로 친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당 지지한 거 비밀로 좀 해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세훈 통합당 후보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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