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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마’ 김태희, 이규형→고보결 향한 미안함에 눈물 [M+TV인사이드]
입력 2020-04-12 10:29 
‘하바마’ 김태희 눈물 사진=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캡처
‘하바마 김태희가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극본 권혜주‧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서글픈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발짝 물러서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살아 돌아온 차유리가 5년 동안 자신을 옆에서 지켜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강화(이규형 분)는 충격과 미안함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함께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오히려 나 이제 네 사람 아니다. 날 그만 내려놓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차유리의 덤덤한 모습은 애절함을 극대화하며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고현정(신동미 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은 슬픔을 배가시켰다. 차유리는 자신이 돌아와서 행복한 것보다 주변 사람들이 더 힘들어졌다고 자책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만난 기쁨에서, 벗어날 수 없는 귀신의 운명에 대한 슬픔으로 급격히 하강하는 김태희의 감정 변화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특히 자신의 부친과 놀다 갑자기 사라진 딸 서우(서우진 분)를 찾아 헤매는 장면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막막함이 느껴졌다. 차유리는 딸을 잃어버려 놀라고 속상했지만 이를 드러낼 수 없었다.

오히려 오민정(고보결 분)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서글픈 처지를 극대화했다. 고개를 숙인 채 눈물만 뚝뚝 흘리는 김태희의 열연이 감정 이입을 부르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얻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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