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세계 1위…일본도 연일 최다
입력 2020-04-12 08:41  | 수정 2020-04-12 10:31
【 앵커멘트 】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확진자에 이어 사망자도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됐습니다.
일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환자가 50만 명을 넘어선 미국.

숨진 사람도 하루 사이 2천 명 넘게 늘며 이탈리아를 추월했습니다.

지난 달 27일 중국을 제치고 코로나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데 이어 사망자도 최다 국가라는 오명을 안게 된 겁니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만 입니다.


뉴욕의 사망자는 700명대 후반을 유지했습니다.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숫자는 어느 정도 안정되고 있지만, 사상 최고치는 아닙니다."

의료진에게 지급되는 보호장비가 부족해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 병원의 간호사 30~40%가 감염됐다는 증언마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와이오밍주도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며 미 전체 50개주가 처음으로 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 전망을 하며 이번 주 화요일 경제활동 재개를 다룰 TF를 발족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최소 10만 명 사망 예상에서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우리 나라가 경제적인 관점에서 회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1일을 경제활동 재개 시점으로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도 신규 확진 자수가 나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도쿄도 197명 등 743명이 늘어 누적 감염자가 7천 명에 육박했고, 처음으로 도쿄구치소 수감자가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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