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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덮친 코로나19…`오페라의 유령`·`드라큘라`도 멈췄다 [MK이슈]
입력 2020-04-11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확산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공연계에도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공연계의 마지막 보루로 남아있던 대형 뮤지컬도 결국 공연을 멈췄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한국 공연 주관사 클립서비스는 1일 앙상블 배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튿날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후 더이상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 2명의 앙상블 배우(여성 1985년생 캐나다 / 남성 1991년생 미국)는 지정 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다.
오페라의 유령 측은 "현재 128명의 배우와 스태프는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검사를 완료했고 126명의 배우와 스태프는 음성 판정을 받고 1일부터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2명의 앙상블 배우는 치료에 전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페라의 유령은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14일까지 공연 중단을 예정했지만 추가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한국 공연 주관사 클립서비스는 8일 "코로나로19로 14일까지 공연 중단한 일정을 22일까지 추가 연장하게 돼 안내드린다"며 "추가 취소되는 15일부터 22일 공연의 예매자 분들께는 별도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되며, 예매 취소 관련 안내 문자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드라큘라(제작 오디컴퍼니)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오디컴퍼니는 1일 금일 공연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이에 따른 선제적 안전조치로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4월 1일 오후 3시부터 4월 12일 오후 7시 공연까지 잠정 중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디컴퍼니는 19일까지 추가 공연 중단 사실을 밝혔다. 오디컴퍼니는 정부에서 권고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됨에 따라 4월 19일까지 추가로 중단함을 알려드린다”라고 추가 공연 중단 사실을 밝혔다.
이어 오디컴퍼니는 4월 21일부터 공연을 정상적으로 재개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예매하신 티켓은 각 예매처를 통해 수수료 없이 순차적으로 취소 및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현재 취소 및 연기되는 공연이 많아 환불처리가 늦어질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예정된 뮤지컬과 연극의 공연 취소가 이어졌다. 당초 오는 3월 8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뮤지컬 ‘맘마미아!는 개막을 오는 4월 7일로 미루고, 공연 축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뮤지컬 ‘맘마미아!는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또한 4월 30일 개막 예정이던 연극 렛미인도 취소를 결정했다. 이밖에도 아이다 부산 공연 등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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