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본·세] 김재중에 밀린 총선 뉴스…유례없는 총선 무관심
입력 2020-04-10 19:32  | 수정 2020-04-11 20:16
【 앵커멘트 】
데이터로 본 세상입니다.
MBN이 총선과 관련된 온라인 뉴스를 빅데이터로 분석해본 결과 이번 총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유례없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무관심이 실제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합니다.
민경영 데이터 전문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을 보름 앞둔 지난 1일, 세간의 관심은 온통 가수 김재중 씨에게 쏠렸습니다.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김 씨의 만우절 장난은 온종일 회자됐고,

그 후 며칠 간, 총선과 관련한 모든 온라인 뉴스의 소비량을 합쳐도, 김 씨 관련 뉴스 하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MBN 데이터 취재팀은 미디어 데이터 전문 업체 데이블과 함께 지난 한 달간, 총선 관련 뉴스 데이터 약 160만 건을 수집해 분석했는데요.


총선이 다가올수록 시민들의 총선 관련 뉴스 소비량은 오히려 점점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지난 주말, 총선 뉴스 소비량은 2주 전에 비해 80% 가량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초 반짝 오르긴 했지만 이마저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연이은 막말 파동의 영향일 뿐, 소비량은 다시 급감했고,

나머지 총선 뉴스의 소비량은 꾸준하게 저조했습니다.

총선에 대한 관심이 유례없이 시들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채현 / 데이블 대표
- "(선거가) 다가올수록 관련된 키워드나 뉴스 소비가 약 5배 정도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그 수치가 줄어드는…."

이는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여전히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다, 비례 정당 논란 등 여야의 갈등이 정치 혐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빅데이터가 21대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보여준 가운데, 실제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DX한국데이터거래소는 총선과 관련한 각종 미디어 분석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데이터로 본 세상이었습니다.

데이터제공 : 데이블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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