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동대문을 민병두 사퇴 "민주당 후보 지지"
입력 2020-04-10 19:31  | 수정 2020-04-10 20:0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민병두 후보가 사퇴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는 갑작스런 사퇴 이유가 의심스럽다며 민주당 회유설을 주장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무소속 민병두 후보가 중도 사퇴하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3선 중진 의원인 민 후보는 '미투 의혹'으로 컷오프되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는데, 3주 만에 완주를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민병두 / 무소속 의원
- "(야당에) 의석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목표이고 그러기 위해선 2등은 의미가 없다, 불확실성에 몸을 던지지 않겠다…."

이 지역구에서 민 후보가 줄곧 10% 중반대의 지지율을 보였던 만큼, 이번 단일화로 장 후보가 한층 유리해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후보 (서울 동대문을)
-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역사적 결단을 해주신 민병두 의원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회유가 있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미래통합당 후보 (서울 동대문을)
- "현역 3선 의원인 민 후보를 주저앉히지 않고는 이혜훈을 이길 수 없다는 민주당의 불안과 초조감이 드러난 것입니다."

인천 서구을에선 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무소속 이행숙 후보가 보수권 단일화에 성공한 가운데,

범여권 표가 분산되는 인천 연수을이나 경기 고양갑, 경남 창원 성산 등에선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