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의도 픽뉴스] 차명진 '면죄부?'…n번방 '폭풍전야'
입력 2020-04-10 19:30  | 수정 2020-04-10 19:57
【 앵커멘트 】
정치권 이모저모, 뒷얘기를 다뤄보는 여의도 픽뉴스입니다.
정치부 야당 반장, 서정표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이유 있는 면죄부?'입니다.

【 질문 2 】
탈당 권유 조치가 내려진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 관련 얘기군요?

【 기자 】
네.앞서 기사에서도 봤지만, 미래통합당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이 '한심하다'라고 했잖아요?

부산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박형준 선대위원장도 "당에 좋은 일이 아니다, 한심하다"라고 말했고요.

유승민 의원은 더 나아가서 김종인 위원장과 황교안 대표, 두 분이 결단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 질문 3 】
황교안 대표는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 기자 】
황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과는 약간 다른 생각인 거 같습니다.

윤리위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는데요.


발언 듣고 판단해보시죠.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총괄공동선대위원장
- "윤리위원회는 윤리위원회대로 독자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이 내려진 것도 알고 있습니다."

【 질문 4 】
이렇게 되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제명이 된 김대호 후보 조치와 형평성 얘기가 나오겠군요?

【 기자 】
벌써 '솜방망이 처벌이다', '이중잣대'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고요.

당장 김대호 후보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대호 후보, 어떤 생각일까요?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호 /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
- "등록 무효를 만들어 가지고, 불법 부당하게 결정을 해가지고, 전광석화처럼 투표일 직전에 후보를 날려 버린 거거든요."

통합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아무래도 표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고령층 표를 의식해야 하니까 '노인 비하'는 엄중 조치를 내렸고, 보수층에서는 여전히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 게 사실이니까 면죄부를 줬다, 이런 해석입니다.

【 질문 5 】
그럼 투표용지에는 두 후보가 어떻게 표시돼요?

【 기자 】
차명진 후보는 제명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 투표와 본투표 용지 모두 다른 후보와 똑 같습니다.

김대호 후보는 약간 다른데요.

투표용지가 이미 인쇄된 다음에 제명이 됐기 때문에 다음 주 수요일 선거 투표용지에는 제명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표기되지 않고요.

대신 투표소 앞에 벽보 형태로 '제명이 됐다' 이런 안내문이 붙게 됩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용지는 차이가 있는데요.

사전 투표용지는 단말기로 현장 발급하잖아요.

'등록 무효'라고 표시됩니다.

【 질문 6 】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로 'n번방 폭풍전야?'로 잡았습니다.

【 질문 7 】
무슨 말이죠?

【 기자 】
지금 여의도에서는 유력 정치인의 아들이 n번방과 연루돼 있다, 이런 풍문이 돌고 있습니다.

통합당에 제보들어온 내용이라는 건데, 심지어 주말에 공개된다, 이런 말까지 나오면서 여야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진복 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의 발언입니다.

▶ 인터뷰 : 이진복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 (오늘)
- "한방 두방 이런 거 보다도 그 동안 진행돼 왔고, 많은 제보가 있었던 것을 선거 중에 여러분들 앞에 제시를 하려고…."

【 질문 8 】
실제로 정치권 인사들이 연루돼 있나요?

【 기자 】
오늘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고요.

통합당 n번방 TF에서는 "유력한 정치인 자제분은 'n번방 사건'과 무관하다"며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에서 왜 이리 정치적으로 접근하는지 모르겠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원석 /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
- "도대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왜 이토록 두려워하는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왜 스스로 n번방 사건에 과민 반응하여…."

【 질문 9 】
민주당의 반응은 어때요?

【 기자 】
민주당은 통합당의 이런 '여론 몰이'가 전형적인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것이라는 건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시민 '알릴레오' / 7일)
- "제가 하나 파악한 것은 주말께 터트리려고 하고 있는 거 같아요. 대응할 시간 안 주고, 바로 선거까지 몰고 가려고…."

【 앵커멘트 】
통합당은 진실 파악이다, 민주당은 정치공작이다, 뭐가 맞을까요?
지금까지 여의도 픽뉴스였습니다.(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