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예인 8명 협박한 일당 2명 검거…5명이 6억 원 보내
입력 2020-04-10 19:30  | 수정 2020-04-10 20:50
【 앵커멘트 】
배우 주진모 등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6억 원 이상의 돈을 뜯은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조주빈은 "연예인 해킹도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조주빈과는 관계가 없는 범인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우 주진모 등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한 일당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40대 박 모 씨 등 2명을 공갈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박 씨 등이 협박한 연예인은 모두 8명인데, 이들 중 5명이 총 6억 1천만 원을 계좌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에 걸쳐 이뤄졌는데, 갈취한 돈은 중국에 있는 '주범'에게 넘어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있는 주범의 신원을 특정해 중국 수사당국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측과 의미있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범행의 수법이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패턴을 보였다"며 조주빈의 박사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중국에 있는 주범의 지시로 몸캠 피싱을 하고 돈을 챙긴 문 모 씨 등 2명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몸캠 피싱 피해자에 연예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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