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연임
입력 2020-04-10 17:47  | 수정 2020-04-10 20:09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63)이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금융지주는 10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 회장의 1년 연임을 확정했다. 앞서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우선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부응하며 금융사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초저금리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활발해지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 회장 연임에는 농협금융의 좋은 실적이 바탕이 됐다. 농협금융은 2018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에는 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위기 가능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임추위는 "농협금융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비해 건전성을 개선하는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 회장은 이 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이후 그는 법무법인 율촌 고문 등을 거쳐 2018년 농협금융 회장에 취임했다.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