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코로나19에도 공공기관 채용 2만6000명 유지
입력 2020-04-10 16:4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업 시장의 문이 닫혀 어려움을 겪는 취업 준비생을 위해 올해 공공기관 채용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시험이 잇따라 취소돼 제출에 어려움이 있는 영어 성적에 대해서도 최대한 제출 기한을 연장하거나 미리 제출하게 하는 등 부담을 완화하도록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상황 공공기관 채용관련 대응조치 지침'을 340개 공공기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올해 예정된 2만6000명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제출에 어려움이 따르는 영어성적과 관련해서도 최대한 취업 준비생의 편의를 보장하도록 했다.
채용 일정이 연기돼 영어성적이 만료되거나, 영어시험 자체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지며 생기는 어려움을 막으려는 조처다.
일단 올해까지 유효기간이 남은 영어성적을 보유 중인 취업 준비생은 지원 예정 공공기관에 성적을 미리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미리 제출하면 서류 심사 전에 유효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영어성적 제출기한 자체를 최대한 연장하도록 했다.
현재 대다수 공공기관이 원서접수 마감일을 영어성적 제출 기한으로 두고 있는데, 1차 시험 전날까지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예다.
만약 1차 시험날까지도 영어성적이 발표되지 않는다면, 전체 채용 일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시험 날짜를 늦추도록 했다.
올해 1∼4월 유효기간이 만료된 토익이나 텝스 성적도 인정하기로 했다.
유효기간이 이미 만료돼 사전제출 제도 활용도 불가능하고 시험 응시도 할 수 없는 취업 준비생을 구제하려는 조처다.
기재부는 최소 6월 말까지 공공기관이 성적 진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관사인 YBM 한국 TOEIC 위원회와 서울대 TEPS 관리위원회의 협조를 받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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