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라임 투자 주가조작 일당 또 적발…주요 피의자 첫 기소
입력 2020-04-10 16:39 
'라임자산운용 사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라임의 투자를 받아 무자본 인수합병(M&A)에 나선 뒤 주가를 조직한 세력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는 지난 3일 코스닥 상장기업인 A사의 실제 주인으로 알려진 한 모 씨 등 3명을 체포했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한 씨 등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주가조작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자금이 투입된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 원의 거액을 챙긴 일당 4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검찰이 지난달 압수수색을 벌인 자율주행차 부품업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임 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본부장은 해외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480억 원 규모의 펀드 상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이성식 기자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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