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BS 온라인 둘째날도 불안…학생 가입· 동영상 업로드 등 `오류`
입력 2020-04-10 16:29  | 수정 2020-04-10 16:29

온라인 개학 둘째날인 10일 EBS 온라인클래스에서는 접속은 되지만, 가입 인증과 동영상 업로드 등 주요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교사와 학생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EBS 온라인클래스는 접속 시스템에 일부 병목현상이 일어났던 첫날과 달리 접속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회원 가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학생들의 불만은 이어졌다.
회원가입 시 본인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문자 메시지로 받은 인증번호를 3분 내 입력해야 한다. 하지만 90분이 지난 뒤에야 해당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류의 원인을 모르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웹브라우저를 바꿔가며 휴대폰 인증을 시도했지만 결국 가입에 실패했다.
또한 교사들이 수업 영상을 올리는 데도 오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EBS 게시판은 물론 교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온라인 클래스 영상 업로드 문제를 지적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왔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다음주 수업 계획에 맞춰 영상을 클래스에 올리려고 아침부터 계속 시도했지만 결국 올리지 못했다"면서 "기술적인 문제로 시간을 너무 많이 소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동영상 업로드는 가급적 퇴근 시간 이후에 올려줄 것을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교사들이 "시스템 개선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교사에게 업무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반발하자, 교육부는 업로드 제한 시간을 당초 공지했던 오후 4시까지에서 오후 3시까지로 일부 완화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오는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EBS온라인클래스에 또 과부화가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시간대별로 트래픽 상황을 정리해 최대한 분산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민서 기자 /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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