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신라젠 前 경영진 2명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0-04-10 16:02 

바이오 기업 '신라젠' 주주 및 경영진의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회사 전 경영진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서정식)는 신라젠 이용한 전 대표이사(54)와 곽병학 전 감사(56)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면역항암제 '펙사벡' 임상 3상이 중단된 것을 시장에 공시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배임, 횡령)를 받는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임상 3상 시험 성공 가능성으로 주목받아 주가가 한 때 고공행진 했다. 주가 급등과 관련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이 미국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중단을 권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락했다. 2017년 11월 15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최근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 전 대표와 곽 전 감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13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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