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진모 등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해 협박한 일당 붙잡혀
입력 2020-04-10 15:37 

배우 주진모를 비롯한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 모씨(30) 등 2명을 검거해 지난달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지난 7일 기소했다.
이들은 주진모 등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피해자 중 5명은 총 6억1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실제 계좌이체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 등을 송치한 이후 중국 소재 공범 수사도 국제공조를 통해 진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조를 요청했는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해당 공범은 '몸캠피싱' 범죄를 저지르곤 이번에 검거된 2명 외 다른 2명에게 자금 세탁을 지시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모씨(39) 등 2명은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자금을 세탁해 외국으로 송금하다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달 구속송치됐다.
몸캠피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통화 등을 통해 피의자의 음란행위를 녹화한 뒤 이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 등을 요구하는 범죄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불법 성착취물 공유방 운영자 조주빈 씨(25·구속)와 이 일당이 연관있다는 조씨 주장과 관련해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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