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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 열리고 신세계 보일 것” ‘팬텀싱어3’ 황홀한 크로스오버의 향연 [종합]
입력 2020-04-10 15: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허투루 준비했다면 3년 만에 돌아오지 않는다”
‘팬텀싱어3가 황홀하고 특별한 크로스오버 무대로 3년 만에 컴백한다.
역대 최다 지원자, 시즌 최초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하며 한층 스케일이 커진 ‘팬텀싱어3에는 성악 뮤지컬 팝페라는 물론, 국악,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김희정 PD는 지난 시즌과의 차별점으로 첫 번째는 시즌 최초 글로벌 오디션 개최, 두 번째는 다양한 장르의 참가자들로 인한 폭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 세 번째는 새로운 프로듀서 군단”이라고 전했다.
심사위원 군단은 더욱 강력해졌다. 시즌 1, 2에 출연했던 윤상(뮤지션), 김문정(음악감독), 손혜수(성악가) 이외에, 옥주현(뮤지컬배우), 김이나(작사가), 지용(피아니스트) 등 음악의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로 프로듀서 군단을 꾸렸다.
10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희정 PD를 비롯해 윤상, 김문정, 손혜수, 옥주현, 김이나, 지용이 참석해 프로그램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시즌3에 첫 합류하는 옥주현은 시즌1, 시즌2를 안방에서 열렬히 응원하던 팬이었다”고 했다.
그는 무거운 자리에 앉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며 현장 사운드를 빨리 여러분에게 나누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참가자 여러분들께도 많이 배웠지만 프로듀서님들의 말씀이 주옥 같았다. 여러 프로듀서님의 말을 대본에 적어 집에 가져간 적도 있다. 특히 김이나 작사가님의 말들을 가장 많이 메모했다”고 전했다.
옥주현은 뮤지컬계에서 함께 활동한 동료들을 무대에서 마주한 감회도 털어놨다. 동료의 얼굴을 무대에서 본 적도 있다. 동료이다보니 엄마의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바라보게 되고 응원하게 되더라. 하지만 일은 일이니 심사에 감정을 개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윤상은 혹시나 저 빼고 시즌3 시작하면 어떡할까 싶을 만큼 제게는 너무나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모든 시즌을 하게 됐는데 시즌3는 또 놀라운 것 같다”고 감탄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내가 이런 자리에 있다는 걸 고맙게 느끼게 해줬다”며 이번 시즌의 참가자 특징으로 우리는 크로스오버로 노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성악 베이스를 가지고 참가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심사평이 나왔다. 4중창을 뽑기 때문에 크로스오버를 이해하고 있는 싱어를 만나고자 했다. 전공을 가리지 않는 부분이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짚었다.
작사가 김이나는 시즌 1, 2는 놀라운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현장에서 들어본 소리와 무대 에너지는 저에게는 신세계였고 놀라움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작사가로서 심사위원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 작사를 메인으로 하는 작사가인데 어떤 것으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겁이 나기도 했다. 무대 리뷰를 하면서 왜 다양한 직업군에서 뽑아주셨나 알겠더라. 오디션이라는 게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시스템적인 한계에 빠질 수 있는데 다양한 관점에서 무대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이나는 콜 시간이 길어서 온 몸이 지칠 것을 각오하고 왔는데 잘 정제되고 훌륭한 소리를 들으면 육신이 지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며 프로듀서로서 참여하고 있지만 빨리 이 무대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엄청난 것들을 보고 들었다”고 밝혀 기대감을 줬다.
피아니스트 지용은 심사의 고충을 토로했다. 어느 기준으로 점수를 줘여 하나 고민이 됐다. 낮게도 줬다가 높게도 줬다가 그랬다. 저의 초반 점수는 믿지 말아달라”고 웃으며 전했다.
그러면서 무대 위에서 피아노만 치는 음악가로 살아서 기준을 두는 게 힘들었다. 2회 정도 녹화를 하다보니 좀 기준이 잡히더라”며 74명에서 참여자가 점점 줄어들고 컬래버레이션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까 재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용은 ‘팬텀싱어3에 재능 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라며 소울도 각자 가진 표현의 범위도 다른 참가자들이 어떤 재능을 펼치는지 보고 싶다. 이것이 시청자에게도 흥분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팬텀싱어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을 선발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주옥같은 ‘귀호강 크로스 오버 음악들과 숨겨져 있던 뮤지션들을 선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팀이 우승한 ‘팬텀싱어1과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가 우승한 시즌2에 이어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게 된다.

‘팬텀싱어3 김희정 PD는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의 잇따른 공정성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명쾌하게 답했다.
프로듀서 분들이 무대가 끝나고 상의를 해 결정한다. 현장에서 개별점수도 바로 보여진다. 제작진 개입이 있을 수 없다. 심사 역할을 위해 6명의 프로듀서를 모신 것이다. 방송을 보면 시청자 분들이 더 잘 이해해주실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즌3의 변화에 대해 성악과 뮤지컬 외에도 다른 장르 분들이 많이 오셨다. 국악이나 재즈 팝보컬 등 1회부터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7월 정도 결승 생방송을 할 예정인데 코로나 19 이슈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최고의 K-크로스오버 그룹의 탄생을 이끌어갈 ‘팬텀싱어3는 오늘(10일) 밤 9시에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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