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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휘성 관련 SNS 글 모두 사실, 잘못 인정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입력 2020-04-10 10:37  | 수정 2020-04-10 10: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가수 휘성(최휘성·38)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에이미가 입을 열었다.
에이미는 지난해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프로포폴을 투약할 당시 소울메이트나 다름 없었던 연예인 A씨와 함께했다”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해당 글에서 휘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소울메이트라는 점에 착안해 휘성이라 추측했고, 휘성 측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에이미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에이미는 최근 휘성 사건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10일 스포츠조선에 한때 진정한 친구이자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휘성의 최근 안 좋은 사건에 마음 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센 후폭풍을 몰고왔던 과거 SNS 글에 대한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말로 긍정했다.
에이미는 특히 동반 투약을 주장했다 휘성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말을 번복했던 이유에 대해 통화 당시 대화를 녹취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내 입장에서 SNS에 올렸던 글들은 일말의 거짓도 없는 진실이었다”며 휘성이 전화를 하고 오열을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야기, 지인의 죽음 등 자신이 겪었던 힘들었던 이야기를 쏟아내면서 너무 힘들다고 했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사람이 전화로 오열을 하니 ‘내가 돌려놓겠다고 말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이미는 그때도 지금도 원하는 것은 단 하나, 휘성의 진심어린 사과”라고 강조했다. 에이미는 처음 SNS에 글을 올렸을 때도 내가 원했던 건 그냥 휘성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휘성을 진심으로 믿었고 아꼈다. 내게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를 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건강도 되찾고 예전에 순수했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였다.
휘성은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하고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이틀 만인 이달 2일에도 광진구 한 상가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약한 뒤 발견됐다.
소속사는 휘성이 귀가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였”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달 28일 휘성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휘성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휘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으나 경찰은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보완 수사를 진행한 다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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