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로 주목 받는 손소독제·손세정제 차이 알고 사용하세요"
입력 2020-04-10 10:02 
[사진제공 = 구스타]

코로나19는 손 청결만으로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이에 손소독제와 손세정제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 제품의 차이를 잘 모르고 구입해서 바이러스 차단에 필요한 소독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손소독제와 손세정제 두 종류의 제품은 용법과 제조 판매 기준이 모두 다르다.
손소독제는 물 없이 사용 가능하며 에탄올, 이소프로필알코올 등이 주 성분이다. 제품에 함유된 알코올이 피부 속 세균의 단백질 성질을 변하게 해 즉시 살균시켜준다. 의약외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가 필요하다.

손세정제는 물과 함께 사용하며 정제수와 글리세린 등이 주성분이다. 의약외품이 아니라 바디워시, 샴푸, 등과 마찬가지로 세정용 화장품에 속한다. 손소독제와는 달리 살균력이 없고 물을 통해 세균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 뿐이다.
여성 청결제 제조기업으로 최근 효과높은 겔 타입 손소독제를 출시해 호평받고 있는 구스타의 양수진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유사제품, 비허가제품이 쏟아지고 있어 손소독제를 구입할 때는 '의약외품' 표기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손소독제용 알코올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량이 부족해지자 가짜 알코올을 섞어, 알코올 함량을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판매 18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알코올 함량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양 대표는 "구스타는 국민보건을 위해 이윤보다는 신뢰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한국알코올본사로부터 정품 에탄올을 공급받고 있다"며 "에탄올은 자칫 피부를 건조해하게 할 수 있어서 알로에베라 추출물과 자몽 종자 추출물을 첨가해 위생과 보습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스타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구스타 손소독제 겔 제품을 인천공항공사 사찰, 대학 등에 보내 후원해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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