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PEC+ 1000만 배럴 감산 합의 불발 위기…멕시코 동참 거부
입력 2020-04-10 09:45 
[사진출처 = 연합뉴스]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9일(이하 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 없이 회의를 끝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회의 초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주도로 오는 5∼6월 하루 1000만 배럴의 감산안에 잠정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멕시코가 동참을 거부하고 회의에서 이탈하면서 합의안이 불발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OPEC+는 10일에도 회의를 열어 감산안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20년 만의 최저 수준을 오가는 상황이다.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원유 감산 논의에 힘입어 장중 10% 가까이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배럴당 4.14% 내린 31.48달러에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도 배럴당 9.3% 떨어진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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