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근로자, 열 명 중 한 명 실직"…뉴욕주 또 최다 일일 사망자 발생
입력 2020-04-10 07:00  | 수정 2020-04-10 08:03
【 앵커멘트 】
지난주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61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전체 근로자의 10분의 1 이상이 실직했다는 얘기인데요.
감염만큼 무서운 대량 실직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뉴욕주에선 또다시 최다 일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을 잃은 수많은 사람이 실업수당 청구 서류를 받으려고 길게 줄 서 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경제활동 중단 여파가 이어지면서 4월 첫째 주에 실업자 661만 명이 쏟아졌습니다.

바이러스가 미국에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3월 셋째 주 이후 3주 연속으로 실업자 수가 급증한 겁니다.


AP통신은 지난 3주간 미국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채프먼 / 메이크업 아티스트
- "저의 일 대부분인 프리랜서 업무가 6월까지 거의 다 취소된 상태입니다."

미국 내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연방준비제도는 우리 돈으로 약 2천800조 원을 기업·가계·지방정부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에서는 하루 동안 사망자가 799명 나오면서 최다 일일 사망자 수치를 경신했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뉴욕주지사
- "9·11 테러로 2,75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우리는 7천 명 이상이 바이러스로 숨졌습니다. 충격적이고 고통스럽습니다."

워싱턴주의 한 교도소에서는 코로나19 환자 발생 소식에 2백 명에 가까운 죄수들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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