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격리 기간 11차례 외출한 50대…"음성 나왔어도 고발"
입력 2020-04-10 06:50  | 수정 2020-04-10 07:41
【 앵커멘트 】
경기도 부천에서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격리 중이던 남성이 수시로 외출하다가 이웃 주민에게 딱 걸렸습니다.
이 남성,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부천시는 그동안 무려 11차례나 외출했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8일) 오전 경기도 부천에서 자가격리 중이어야 할 50대 남성이 밖을 돌아다닌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남성의 가족 2명은 얼마 전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의 한 교회에서 확진된 환자들로 남성은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있었습니다."

부천시는 이 남성이 지난 1일부터 그제까지 모두 11차례 부천과 인천 등으로 외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남성은 지자체가 권한 자가격리 앱 설치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지금 분위기가, 조심하고 경계하고 이러는 분위기인데 그렇게 돌아다니면, 같은 동이니까 엄청 걱정되죠."

검체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부천시는 남성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부천시 관계자
- "음성 여부와 상관없이, 규정을 안 지키고 사람들한테 불안감을 조성한 거잖아요. (위반 외출) 횟수도 많고 그래서…."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면 최대 1년의 징역형이나 1천만 원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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