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하루 확진 500명 넘어…"어리석은 아베" 책임론
입력 2020-04-09 19:30  | 수정 2020-04-09 20:40
【 앵커멘트 】
긴급사태 선언 이후에도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처음 하루 500명을 넘었는데, 아베 총리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책임론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이후 도쿄 시부야 거리 모습입니다.

한눈에 봐도 평소에 비해 이동 인원이 확연히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 시민들이 외출자제에 동참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늑장 조치에 확진자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긴급사태 첫날 하루 확진자는 처음 500명을 넘었습니다.


긴급사태 이전에 감염된 이들로 추정되는데,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지역에서 제외한 아이치현은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하자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무라 / 일본 아이치현 지사
- "내일 오후 아이치현 차원에서 검토한 긴급사태 선언을 하고자 합니다. 최근 감염병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어서..."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아베 총리 책임론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기명 칼럼을 통해 '왜 이런 어리석은 대책을' 내놓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긴급경제 대책에 대해선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 늦어도 한참 늦은 것이라며 아베 총리의 책임이 크다고 일갈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 70%는 정부 대응이 늦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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