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막말 파동에 황교안·김종인 "죄송하다" 사과
입력 2020-04-09 19:20  | 수정 2020-04-09 19:48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잇따른 막말 파동에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재난장학금 100만 원씩을 지급하자는 제안으로 여론 전환을 모색했지만,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의 '뒷짐 사과' 논란에 다시 진땀을 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대호·차명진 후보 막말 파동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잇따라 사과했습니다.

황 대표는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어제 '청년 황교안TV')
-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저와 모든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만 기회를 주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입니다."

이어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 원씩 특별재난장학금을 주자고 제안해 여론전환을 모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여유가 없는 대학생들 수가 대다수 형성하고 있고 하숙비나 여러 가지 경제적 어려운 사람들인데…특별하게 100만 원 정도는 줘야 하지 않나…."

하지만, 기자회견에 참여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뒷짐을 지고 고개만 숙인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어정쩡한 사과를 했다"며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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