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개미 돈 1조 들어간 美원유 선물…OPEC 앞두고 변동성 '비상'
입력 2020-04-09 15:22  | 수정 2020-04-16 16:05

감산 여부 논의로 국제 원유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와 미국 금융시장의 휴장이 겹쳐 관련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됩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선물시장이 현지시간 10일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휴장한 사이에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늘(9일) 공시를 통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시장에 영향을 주는 미국 선물시장이 성금요일을 맞아 내일(10일) 휴장하며 미국 CME GLOBEX(전산장)도 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WTI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코덱스 WTI 원유선물 ETF'의 실시간 추정 기준가(iNAV)도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3시 30분 발표되는 WTI 가격까지 반영한 뒤 변동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상품의 기준가는 13일부터 정상적으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또 "한국시간으로 9일 밤 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의 국제 유가 감산 회의가 예정돼 있어 원유 가격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며 "투자자는 각별히 투자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유가 관련 ETF에 대한 투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원유 관련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10개 상품(인버스 제외)의 개인 순매수액은 1조421억원으로 전월(1천120억원)보다 9.3배 급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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