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입력 2020-04-09 15:08 
[사진 =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 투표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승리를 위한 독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의석만 17석이 넘으면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열린민주당으로 인해 분열된 비례대표 지지율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9일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총선 승리를 위해 사전 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내일이면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6일 후에는 결과가 나온다"며 "우리 민주당은 코로나19와 싸우고, 경제 위기와 싸우고 대한민국의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이 싸움들을 모두 승리로 이끌고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쌓으려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총선 결과 1당을 반드시 사수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제1당이 되어야 한다.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내주면 안 된다"며 "우리가 무조건 제1당이 되어야 정권 재창출이 된다"고 호소했다.
이해찬 대표는 동시에 1당을 넘어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며, 특히 비례대표 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역구는 아직 박빙인 지역이 많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130석 이상 이길 것 같다"고 예상하며 "시민당 비례의석만 17석이 넘으면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문재인정부의 두 날개"라며 "지역은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정당은 기호 5번 더불어시민당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그는 "이번만이라도 정당투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당에 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 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관악구를 찾아 각각 갑을 지역에 출마한 유기홍·정태호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도 벌였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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