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클린턴 방중에 안도감 표시

베이징을 방문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피해가는 등 과거 정권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중국을 안심시켰다고 중국 관영 신문들이 평가했습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사설에서 많은 이들이 부시 정권 말기에 나타난 관계 안정화의 귀중한 신호가 새 정권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이겨낼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면서 클린턴이 이번 방중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강조하면서 중국인들을 안도하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2일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에 이어 중국에 이르는 첫 번째 해외 순방을 마친 클린턴은 국제 인권단체들로부터 중국의 인권 상황을 이야기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하게 비난받았습니다.
그러나 클린턴은 경제 위기에서 두 강대국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한 워싱턴의 우려가 무역·환경문제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