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여파에도 '이것'만은 매출 늘었다고?
입력 2020-04-09 14:07  | 수정 2020-04-16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와 경기불황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지만 '명품 불패'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백화점 전체 매출은 전년 정기세일(3월29일~4월2일) 대비 15.4% 하락했습니다. 여성패션(-34.6%), 남성스포츠 (-17.5%), 잡화(-17.3%) 등에서 매출 감소가 컸습니다.

반면 해외패션 만큼은 같은 기간 4.7%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패션 중에서도 최상위급 브랜드가 속해 있는 '해외부틱'이 전년대비 5.4% 신장했으며 해외시계보석 카테고리도 27.4%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가의 명품 제품을 사려는 수요는 역시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 상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사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 가을과 겨울 결혼 예정인 고객들이 코로나19 진정세에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해 혼수로 핸드백 또는 시계를 구입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명품의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매출 직격탄 속에서도 혼수 수요로 인한 매출 반등세는 뚜렷합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가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인 반면 16~31일 사이에는 전년대비 34.4%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가전 매출의 상승세는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루게 된 예비 신혼부부들이 신혼집 계약은 연기할 수 없어 미리 혼수 마련에 나선 수요가 최근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16~31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가전 부문 연령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예비 신혼부부가 다수 포함된 20~30대가 전체의 40%를 넘게 차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집콕'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대형 TV가 인기를 끄는 것 역시 가전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분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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