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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용성전 8강 대진 완성…박정환 2연패 도전
입력 2020-04-09 12:27 
박정환(오른쪽)이 용성전 8강에서 김승준(왼쪽)과 맞붙는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용성전이 본선 16강전을 모두 마치고 8강 대진 세팅을 완료했다.
윤찬희 8단이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용성전 16강 마지막 대국에서 송규상 4단에게 22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3기 용성전 16강은 지난 2월14일 신민준 9단이 김명훈 7단을 꺾고 8강에 선착한 이후 신진서 9단·한승주 7단·박정환 9단·한태희 7단·김승준·이동훈 9단이 차례로 8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박정환 9단은 김지석 9단을 누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해 박차를 가했고 랭킹 1위 신진서 9단도 이지현(남) 9단에게 승리하며 순항을 계속했다.
상위 랭커간의 대결인 변상일 9단(4위)과 이동훈 9단(6위)의 승부에서 이동훈 9단이 21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8강에 합류했다.
8강전은 29일 박정환 9단과 김승준 9단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에 맞서 47세의 김승준 9단이 저력을 보여주며 ‘중년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대국자는 앞서 본 대회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만나 박정환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상대 전적은 박정환 9단이 2승 1패로 우세하다.

5월4일에는 신진서 9단과 윤찬희 8단이 대결한다. 신진서 9단은 윤찬희 8단에게 1패 후 5연승을 질주 중이다.
5월11일에는 신민준 9단과 한승주 7단이 4강 티켓을 다투며, 5월18일에는 이동훈 9단과 한태희 7단이 8강전을 벌인다. 상대 전적은 신민준 9단이 5승 1패, 이동훈 9단이 3승 1패로 앞서있다.
용성전의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펼쳐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제3기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 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선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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