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나온다

【 앵커멘트 】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토대로 한 지수가 다달이 발표됩니다.
하지만, 거래한 지 두 달이나 지난 뒤에야 지수가 발표되는 것이어서 시세를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가격 지수가 매달 발표됩니다.

국토해양부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도가 시행된 2006년 이후 축적된 140만 건의 자료를 토대로 지수를 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06년 1월 실거래가 시세가 기준점인 지수 100이 되며, 2번 이상 거래된 동일 주택의 가격 차이가 지수에 반영됩니다.

다만, 단지와 면적뿐 아니라 층도 같아야 동일 주택으로 인정됩니다.

지금도 국민은행이 다달이 지수를 발표하고는 있지만, 중개업소들이 제공한 호가가 기준이어서 실제 거래와 차이가 있습니다.

반면 새 지수는 실거래가가 바탕인 만큼 객관적 판단이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이탁 / 국토부 시장제도과장
- "투기지역 지정 등 정책결정의 판단 기준으로 활용하고, 주택금융시 대출비율 결정을 위한 담보가치평가 및 리스크 관리지표 등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새 지수도 시세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 후 60일 이내로 규정된 만큼 지수는 거래 후 2개월이 지난 뒤에야 발표되기 때문입니다.

또 가중치를 두지 않아 지수가 지나치게 단순화될 수 있고, 3년 정도의 거래 자료로는 아직은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