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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클리퍼스 감독 "이전과 다른 플레이오프 대비해야"
입력 2020-04-09 09:33 
닥 리버스 감독은 시즌 중단 기간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닥 리버스 LA클리퍼스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리버스는 9일(한국시간)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자택에 머물고 있는 그는 매일 선수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선수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퍼스 선수단은 다른 NBA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훈련장이 문을 닫으면서 선수들이 집에 머물고 있다. 클리퍼스 트레이너들은 훈련에 필요한 도구를 각자 선수들의 집으로 보냈고, 비디오를 통해 훈련 내용을 지시하고 있다.
시즌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닥 리버스 감독은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선수들에게 두 가지를 이해시키려고 했다. 하나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것, 다른 하나는 우리가 다시 복귀했을 때 이 공백기를 패배의 이유로 대서는 안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시즌 중단전까지 44승 20패로 서부 컨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만약 시즌이 재개된다면,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리버스는 "이전과 다르고, 이상할지도 모를 변화에 대해 정신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플레이오프가 NCAA 토너먼트와 같은 단판 승부나 3판 양승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불운하게도 우리 선수들은 나이가 그렇게 많지가 않다. 나는 3판 양승제나 5판 3선승제 플레이오프도 해봤다. 굉장히 위험한 시리즈다. 누구든 이길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그는 "모두가 한 배를 탄 처지다. 준비를 하고 있어야한다. 우리는 '기다림에서 승리한다'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 이 시기를 우리 팀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며 시즌이 중단된 시기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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